안녕하세요. 제이스쿼드입니다.
오늘은 으슬으슬 비가 오네요.
짧은 반팔을 입고 출근했는데 담배한대 피러 나가면
은근히 추운게 가을이 진짜 온 것 같습니다.
불과 2주 전까지만해도 진짜 드럽게 더웠는데
새삼 시간이 참 빠르네요.
오늘은 일본여행 그 2일차입니다.
일찍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아침은 생략했습니다.
전날 편의점에서 사다 놓은
타마고 샌드와 딸기라떼로 해결.
간편하지만 내용물이 알차서 꽤 든든한 한끼
해결 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빠르게 체크아웃을 한 후
하카타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유후인으로 이동해야 하거든요.
후쿠오카에서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로,
기차와 버스 등이 연결되어 있어 렌트하지 않은
거의 모든 관광객 분들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패스를 구매해서 따로 버스비를 내지 않았지만
그냥 땡현금으로 낸다면 3만원에서 4만원 정도?
한시간 전후로 도착한 것 같아요.
후쿠오카를 들리는 모든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유후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면 역에 물품보관소가 하나,
맞은편 기념품 숍에 물품보관소가 하나 있는데
기념품숍에 있는 락커가 훨씬 싸고 큽니다.
아무생각 없이 역 락커에 넣으려다가 혹시 몰라
검색해보니 알게되었숨.
도로에 차도 별로 없고,
죽 늘어진 거리 뒤로 산이 굉장히 경치가 좋기 때문에
사진 한장 찍어 줍시다.
유후인 거리를 좀 걸어다니다가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스테이크덮밥 집에 왔습니다.
역 바로 앞에 2호점이,
조금 떨어진 유후인 거리 어딘가에 본점이 있는데
2호점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본점으로 왔습니다.
물론 웨이팅은 있습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솥밥같은 컨셉의 식당인데
덮밥을 다 먹고 따순 물을 부어
뿔린다음에 누룽지를 먹는 방식입니다.
스테이크 덮밥 하나, 장어덮밥 하나 시켰습니다.
둘이 갔을 때 국룰메뉴.
매장 안이 상당히 어두침침해서
촬영하는데 애먹었습니다.
분위기는 있는 편.
테이블에는 부족한 소스를 더 뿌려 먹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본와서 처음으로 받아본 밑반찬.
짭짤한게 너무 맛있었음.
이날 정말 더웠는데
식당에 앉아서 생맥주랑 장어덮밥 먹으니
온갖 근심이 사라지는 기분.
일본에 도착한 뒤로 거의 매 끼니마다
생맥주 먹은거 같은데 안마실수가 없는걸요.
스테이크는 굉장히 실합니다.
장어는 사이즈가 좀 작긴 한데 오밀조밀 붙어있는게
아주 먹음직스럽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유후인 거리로.
유후인 거리 및 플로럴 파크 구경
유후인이 슬쩍 다니다보니
약간 한국으로 치면 경주같은 삘이 납니다.
현지인은 다소 재미 없을 수 있으나
관광객들에겐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그런 거리.
길을 걷다보면 플로럴 파크라고 기념품 굿즈샵이 있는데
지브리감성 낭낭합니다.
가는 길에 그렇게 먹고싶다던
링고아메 한컵 사먹었습니다.
오 이거 맛있더라구요.
먹기 불편할 줄 알았는데
2000원 정도 더 내면 커팅까지 정성스럽게 해주십니다.
더이상은 지갑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구경만 하고 퇴장.
이제 숙소로 이동합니다.
실내온천과 실외온천이 있는 료칸입니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또 여름온천이 진국이거든요.
료칸의 분위기는 알고있는 딱 그대로.
그러나 제가 체크인 했을 때는 일행이 저희밖에 없어서
상당히 쾌적했습니다.
저녁엔 실외온천,
그리고 아침엔 실내온천에서 20분정도 몸을 담궜는데
상쾌하더라구요.
아 또 생각나네 ㅋㅋ
원래 자전거도 렌탈 해주셨으나
각 국마다 다른 자전거 교통매너,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로 중단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거때문에 저녁계획 틀어짐 ㅋㅋ
그래도 뭐 아쉬우면 아쉬운데로 흘러가는게 여행이죠.
입실하자마자 유카타로 갈아입고 어느정도 휴식을 취한 뒤
저녁식사하러 나갔습니다.
차없으니까 언제든 맥주마시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유후인은 저녁 6시정도가 되면
왠만한 가게는 문을 닫습니다.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숙소도 밤 11시 이후로는 문을 걸어 잠그죠.
해가 지면 매우 어둡습니다.
쉬면서 몸이 무거워 나올 타이밍을 놓쳐
이미 거리의 식당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
어쩔수 없이 가격이 조금 나가는 스시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90년도 락이 나오는 스시집에 들어와서
사케와 함께 사시미, 스시,차완무시 주문했습니다.
사장님이 혼자 음식을 준비하시는 곳이라
시간이 조금 걸리는게 함정.
그러나 음식 퀄리티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렴 휴가와서 어떤음식이든 맛이 없을까요.
들어가니 손님이 없었는데 나올땐 꽉 차있었습니다.
어디서 또 알아보고 오셨는지 한국분들도 꽤 계셨음.
식사를 마치고 이제 야식사러 마트로 갑니다.
숙소에서 10분정도 걸어나오면
다이소와 함께 이 근방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마트가 하나 있습니다.
약간 하나로마트 정도 되지 않을까요..?
물품이 정말 많습니다.
숙소에 전자레인지도 있겠다,
즉석식품을 몇개 사서
야식하기로 했습니다.
스시를 먹었지만 사시미도 더 먹고 싶어서
사시미와 비빔국수로 결정.
술도 한두개 사줍니다.
그렇게 숙소에 와서 2일차의 밤도 마무리!
오늘 포스팅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모두 남은하루 행복한시간되세요~
일본여행 마지막날 우연히 발견한 츠케멘 맛집 멘야 카네토라 (5) | 2024.09.19 |
---|---|
일본여행 3일차! 킨린 호수와 후쿠오카 타워,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야키니꾸 (0) | 2024.09.17 |
일본 후쿠오카 여행 1일차! 백화점 투어 (9) | 2024.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