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스쿼드입니다.
요즘 유튜버분들이나 게임계에서 죄다 이 얘기 뿐이었죠?
검은신화:오공 입니다.
사실 이게 출시하기전에 홍보영상을 제가 안봤었습니다.
중국에서 게임하나 출시한게 왜이리 난리일까,
바이럴 마케팅이면 돈 많이 썼겠네 정도 생각하다가
갑자기 뽐뿌와서 플레이를 해 봤는데...
우와...................
일상생활이 안됍니다.
조온----나 재미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슴설레는 게임을 마주해버렸네요.
버텨주는 컴퓨터에 감 사마저 느껴버리는 게임.
리뷰 시작합니다.
검은신화:오공
제작/배급 : Game Science
2024/08/20 출시
일단 첫번째로 그래픽.
와 진짜 언리얼 엔진5 말만들었지
직접 해보는건 처음인데 돌아버렸습니다.
없는돈 털어서 4090이라도 빨리 맞춰야 되나 생각이 드는
그래픽이었어요.
멀리서보면 그냥 사진, 가까이서 봐도
하나하나의 디테일이나 질감 표현이 미쳤습니다.
기분이 막 좋아진다니까요.
저는 4070ti 현재 사용중인데
프레임드랍 크게 못느꼈고, 다만 옵션은 타협을 조금 했습니다.
QHD 해상도로 전체 중옵정도 맞춰놓고 했습니다.
중옵이라도 원체 기본 그래픽이 좋아서 뭉게지거나 하는 느낌 전혀 없습니다.
아주좋냐 덜 좋냐의 차이지 좋냐 구리냐의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중간중간 등장인물을의 말투나, 자막체가 굉장히 시적입니다.
중국도 그 특유의 허세가 있다는거 아시나요?
일본 애니에 그 오글거리는 허세가
중국 미디어는 조금 더 정제된, 마치 옛날 무협체를 보는 듯 한
그런 어투가 있습니다 ㅋㅋ 아시는 분들은 아실듯.
뭐 실생활에서 저렇게 대화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여튼 대사나 말투가 굉장히 멋있습니다.
중국어 멋있게 느껴진건 중경삼림 이후로 또 처음이네요.
어쨋든...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오공 이라는 두 글자가 제목에 떡하니 박혀있어서
손오공의 이야기인 것 같지만
정확히는 손오공의 서유기 '이후' 이야기 입니다.
말하자면 플레이어블 주인공은 손오공의 환생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손오공 본인이 아닙니다.
손오공 본인은 초반 튜토리얼때 죽습니다.
저는 손오공이 맨처음에 풀장비에 풀스킬로 있길래
아...여기서 뭔일 당하고 능력 초기화되서 다시 되찾는 스토리구만 했는데
그대로 죽어버려서 당황했습니다.
대충 스토리 라인이 손오공의 오리지널 서유기 이후 이야기입니다.
1.손오공은 삼장법사와 천축국에 도착해 경을 얻었음.
2.그대로 부처가 됨.
3.이제 이룰거 다 이뤘으니 부처의 자리도 내려놓고 은퇴를 도모함.
4.천계에서 뒤통수. 손오공을 처리하려 함. <-혹시나 은퇴하고 깽판치면 천계에서 막을 수가 없음. 너무 강해서
5.손오공은 좋게좋게 넘어가려 했으나 천상군들이 손오공의 후손들 원숭이들을 화과산에서 싹 죽여버림.<-선 넘었죠;;
6.오공 빡쳐서 천계 1짱이랑 맞짱. <-나머지 우루루 몰려온 천상군들은 사실 상대도 안됌.
7.막상막하로 싸우다가 자리를 옮김. 그 와중에 갑자기 금고아 발동.
8.손오공 당황한 사이 천계 1짱이 죽이는데 성공함.
->이후 손오공의 후손중 한명이 천명을 받아 손오공이 잃어버린 6가지 보물 육근을 찾으러 여정을 떠납니다.
가 검은신화:오공의 스토리입니다.
제가 서유기나 중국 문화를 잘 몰랐는데
일단 불교스로운 장면과 대사가 굉장히 많고,
등장하는 몬스터, 즉 요괴들도 다 나쁜놈들이 아닌
나름의 사연을 다 가지고 있는
그냥 우리도 그 좋다는 열반에 한번 들어보자~ 하고
힘겹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친구들이라 느낌이 좋았습니다.
물론 나쁜섀끼들도 많음 ㅋㅋㅋㅋㅋ
게임의 전투는 소울라이크지만 진행방식은 갓오브워와 비슷합니다.
-소울라이크 스러운 점
->잡몹이어도 둘러쌓이면 개답없음. 1대 다 보통 불가.
->보스 딜찍누가 안됨(초회차 한정)
->아무리 장비를 맞춰도 패턴파악 안하고 무지성으로 달려들었다간 두세대 맞고 끔살.
->보스 페이즈 존재함. 초회차 때 멋모르고 포션 다썼다가 2페이즈때 그냥 포기하게 되는 상황 종종 발생.
->중간중간 세이브 포인트.
-갓오브워 스러운 점
->보스를 잡으면 그 보스로 변신할 수 있거나 무기를 얻게 됨.
->일단 신화 비슷함.
->모은 재화 포인트로 스킬 및 스탯을 올릴 수 있음.
->전투 스타일 변경 가능.(총 세가지)
둘다 섞인 오묘한 맛이지만
두 게임의 거지같은 점은 절묘하게 빼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아요.
무엇보다 놀랐던 건
제작기간이 얼마나 됬는진 모르지만 보스의 수가 굉장히 많다는 것.
정식 스토리라인 보스 제외 중간보스, 히든보스 등
총 합쳐 81마리입니다. 보스만.
이는 서유기 내에서 삼장법사가 겪은
81가지 시련과 동일합니다.
디테일 무엇.
보스 디자인도 정말 좋습니다.
예. 솔직히 간지 납니다.
소울류 게임답게 인간형, 괴수형 등 있는데
블본이나 다크소울처럼 아예 딥하게 기괴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세키로처럼 아주 심심하지도 않고,
남자들의 단골 대화주제인 불교에서 누구신 누구신이랑 싸우면 누가이김? 정도에서의
상상이 되는 그런 보스디자인이라 좋았습니다.
제일 좋아했고 제일 좆같았던 보스.
이 싸...발럼..... 접을뻔했다 이새꺄
그러나 이후 있을 전투에서의 감은 확실히 잡아주는 센세의 역할입니다.
이런 압도적이어 보이는 괴수형 보스 특)막상 붙으면 이런 조빱이 없음ㅋㅋ
얜 원트했습니다.
스샷이 앙증맞게 찍혔는데 주인공은 얘 발목정도 키입니다.
크기가 크다=때릴 곳이 많다.
손오공의 6가지 보물을 되찾아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총 6챕터입니다.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스토리를 잠깐잠깐 보여주는데,
솔직히 봐도 웬만한 분들은 뭔얘긴지 모르실겁니다.
이 게임 자체가 유저가 서유기를 '이미 알고 있다' 라는 전제 하에 게임이 흘러가기 때문에
막 아주 친절한 스토리 텔링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소울류 게임에 비하면 굉장히 친절한 편...
몹들의 사이드 스토리를 모아놓은 메뉴가 있는데
읽다보면 다들 어떤 관계이고, 손오공과 어떻게 엮여 있는지 얼추 나옵니다.
그러나 서유기를 애니나 영화, 그냥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다면
그것 조차도 완전히 이해는 힘듬.
개인적으로 정말 그래픽쪽으로 감탄이 나왔던 파트.
시네마틱 아닙니다. 인게임입니다.
남은 생에 이정도를 VR로 즐길만한 발전까지 올까요?
챕터가 끝난후 그 챕터에서 있었던 일을 한번에 족자의 탱화로 정리해서 나레이션 해줍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고 확대,축소하며 이야기를 복기할 수 있어요.
옆에 탁보 퀄 보이시나요? 정말 실제같습니다.
피사계 심도도 정말 변태같이 맞춰놓은 제작진.
이거 솔직히 10만원으로 나왔어도 전 했습니다.
드독2가 9만원이었는데 뭐...
서유기가 불교쪽 스토리기 때문에
인물들의 대사나 아이템 설명 등이
염세적이고 철학적이기도 합니다.
좀 멋있음. 중국식 허세.
세이브 포인트 친절한 편.
전투를 도와줄 스킬도 찍을 수 있습니다.
전투는 어느정도 보스의 패턴을 파악한다면
합을 주고받듣시 굉장히 유려하게 싸움이 연출됩니다.
닥소 고인물들의 압도적인 전투를 와...하고 보게된다면
오공은 진짜 챙! 챙! 한번씩 주고받는 영화의 한장면을 연출할 수 있음.
세키로스럽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개같았던 방패병들
서유기 인물중 직접적으로 플레이중 만날 수 있는 인물은 저팔계입니다.
몰랐는데 굉장히 로맨티스트.
얽힌 스토리도 굉장히 슬픕니다.
성격 자체가 불같고 우악스러워서 더욱 측은한 인물 중 하나.
정말 오래만에 즐거운 게임이어서
2회차 많게는 3회차까지는 플레이할 것 같습니다.
숨겨진 스토리도 굉장히 재미있어서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유튜브로 스토리까지 챙겨보는 중 ㅎㅎ
여러분도 '아직' 플레이 하지 않았다면
올해 오공만은 꼭 플레이 해보십쇼.
4060 이상부터는 무리없이 플레이 가능합니다.
내가볼때 올해 고티를 줘도 이상하지 않음.
그럼 리뷰 마치겠습니다.
날씨도 좋은데 모두 좋은하루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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